![]() 정말 오래간만에 올리는 Food & Life 카테고리의 포스팅이다. 사실 b모님의 블로그에서 종알거리다가 음식 포스팅 안하시냐고 옆구리 찔림 당했다. 그러면 즉각 응해줘야하는 것이 바로 나의 성격 아니더냐. 음하하하. 게다가 요새 왠지 살짝 업되어 있다. 왜 그런지 몰라. 오늘의 주제는 마파두부, 마파두부덮밥이다. 배를 그득 채우고 싶을 때, 중국집에 흔히 배달 시키는 음식은 짜장면, 짬뽕, 볶음밥. 만일 돈이 여유가 있다면, 잡채밥, 잡탕밥, 그리고 마파두부덮밥을 시키지 않을까 싶다. 두부와 돼지고기, 그리고 그 밑에 깔려있는 밥을 같이 비벼먹을 때의 포만감이 일품인 음식. 하지만 중국집에 마파두부덮밥를 시킬 때마다 내 기대와 너무 다른 음식이라 고개를 갸웃하곤 했다. 임신해서 배부른 어느날, 매콤한 마파두부가 너무 너무 먹고 싶었던 나는 엄마한테 전화를 걸어 물었다. 마파두부 만들어 먹고 싶은데, 어떻게 만드는지 가르쳐달라. 재료는 뭐가 필요하냐고. 몰랐다. 그때까지도....엄마가 맨날 만들어 주던 마파두부가 엄마표 오리지널 레시피일 줄이야. 어쩐지...그 어떤 중국집에 시켜도 맛이 없더라니...하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순간이었다. 엄마표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어째거나 30년이 넘도록 이런 마파두부는 다른 데에서 못 먹어봤으니 일단은 정통 엄마표 딱지를 수여하도록 하자. 우선 엄마표 마파두부에는 두반장이나 녹말풀이 들어가지 않는다. (오옷~!!!) 심지어 고추기름을 만들 필요도 없는 초간단 스타일이지만 훨씬 칼칼하고 매콤하고 맛있다. 그러므로 한국식이라하자. 고추장과 참기름, 된장으로 만드는 마파두부니까. 진짜 이건 전율이 흐르는 레시피다. 으하하하. 공짜로 가르쳐주는 것이 아까울정도. 제일 먼저 두부 2모를 갖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물기를 쭈욱 빼서는 프라이팬에 부친다. 나는 키친타올을 놓고 납작하게 썰은 두부 위에 도마를 올려놓고 두어시간 정도 내버려둔다. 프라이팬에 부칠 때는 기름을 안쓰는 편이 담백해서 좋은데...그건 프라이팬 성능에 따라 다른 듯. 부치는 이유는 두부가 부서지지 않고 식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거니까 생략해도 무방. 돼지고기는 1근 정도 역시 다진 돼지고기가 아니라 목살이나 뭐 적당한 부위를 잘게 써는 편이 씹는 질감이 살아나서 좋은 것 같다. 그외 양파, 풋고추, 표고, 감자 등을 송송 썰어서 재료로 준비한다. 양념은 고추장 + 고춧가루 + 된장 조금 + 참기름에 다진 마늘, 설탕(물엿), 깨소금을 섞어 볶는다. 비율은 3 : 1 : 1/2 : 조금 : 적당 : 조금 : 조금 그리고 물/육수/다시마육수 중에서 택1 하여 적당히 넣으면 된다. 이후 돼지고기, 감자, 양파, 표고를 투하해서 볶다가 마지막에 두부 넣으면 끝. 밥 위에 얹어서 내어가면 된다. 요즘처럼 입 맛 떨어지는 후덥지근한 계절에 입맛 확 땡겨주는 매콤달콤한 마파두부덮밥. 만들다보면 항상 과식하게 만드는 마파두부덮밥이다. * 레시피 1. 두부2모, 물기를 빼서 깍둑썰기로 썬다....사진보면 알겠지만 난 이걸 진짜 못한다. 2. 두부를 프라이팬에 부친다. 3. 고추장 + 된장 + 고춧가루 + 참기름 + 다진마늘, 파 + 설탕(물엿) + 깨소금으로 양념제작 4. 돼지고기, 감자, 양파, 표고, 풋고추 등을 넣고 볶다가 두부랑 합체해서 끓이면 완성. 5. 양념을 만들때 육수/물을 부어서 되직하게 만든다. * Tip 녹말풀은 실제로 맛을 텁텁하고 맨숭맨숭하게 만들기 때문에 넣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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